[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19일 뉴욕 증시 개장 전 이란 – 이스라엘 전쟁 확대 우려가 진화되면서 폭넓은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비트코인은 6만5000 달러를 회복됐다.

시장은 전날 밤(아시아 시간대)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했다는 소식으로 급락세를 연출했다. 하지만 이번 공격이 이란에 별 피해를 주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고 이란 또한 재반격 의사를 나타내지 않으면서 시장은 빠른 속도로 안정을 찾고 반등을 시작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전망, 비트코인 현물 ETF로부터의 계속되는 자금 유출, 비트코인 반감기를 앞둔 불확실성 등 악재는 여전히 유효하지만 암호화폐 시장은 이를 소화하는 모습이다.

비트코인 현물 ETF로의 신규 자금 유입 감소는 시장 상황에 따른 자연적 현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으며 반감기 이후 단기 하락 전망은 이미 시장에 일부 반영됐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오히려 반감기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고개를 드는 상황이다.

뉴욕 시간 19일 오전 8시 20분 코인마켓캡에서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조36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3.70% 늘었다. 전날 장 후반과 비교하면 600억 달러 증가했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1135억 달러로 10.58% 늘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4.4%,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5.8%로 집계됐다.

코인마켓캡 (뉴욕 시간 19일 오전 8시 20분)

이 시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6만5365.33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4.67%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전날 밤 5만9651.39 달러 저점을 찍고 반등, 이날 아침 6만5415.10 달러까지 전진한 뒤 오름폭을 축소했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14일 7만3750.07 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겪고 있다. 이더리움은 3109.36 달러로 2.36% 상승했다. 이더리움의 전날 밤 저점은 2868.80 달러, 이날 고점은 3127.12 달러로 기록됐다. 이더리움의 사상 최고가는 2021년 11월 16일 4891.70 달러다.

시총 10위에 포함된 다른 알트코인들도 24시간 전 대비 모두 올랐다. BNB 3.03%, 솔라나 7.02%, XRP 1.49%, 톤코인 11.77%, 도지코인 3.01%, 카르다노 4.25% 올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4월물은 6만5100 달러로 2.26%, 5월물은 6만5985 달러로 2.52%, 6월물은 6만6670 달러로 2.51% 상승했다. 이더리움 4월물은 3104.00 달러로 1.11%, 5월물은 3135.50 달러로 1.10% 전진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6.08로 0.07% 내렸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596%로 3.5bp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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