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 달러화에 연동되는 대표적 스테이블 코인임에도 최근 계속 1달러 아래로 떨어져 있던 테더(USDT)가 29일(현지시간) 1달러 선을 회복했다고 크립토코인뉴스(CCN)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10월 들어 대부분 기간 동안 1달러에 못 미쳤던 테더의 가격이 이날 장 중 1달러 선에 재진입했다.

자료: 코인마켓캡

하지만 주요 코인들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이같은 추세를 얼마나 유지 가능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CCN은 지적했다.

10월 들어 처음 단 몇 센트 정도 내려가는 선에 불과했던 테더의 하락세는 점차 심해져 글로벌 시장에서 0.92달러, 거래소 크라켄(Kraken)의 경우 0.85달러까지 떨어지며 시장에 충격을 안겼다.

불안한 투자자들은 보유하고 있는 테더를 시장에 내다팔았고 이런 현상은 테더 가격을 더욱 하락시켰다.

이에 따라 테더는 시장에서의 공급량과 시가총액이 동반 급감하며, 지난 주엔 약 3주 전에 비해 거래량이 1/3이나 줄었다.

10월 들어 더 이상 새로운 코인의 공급이 끊기고, 1달러 이하 가격을 이어가면서 태더의 시가총액은 지난 주 결국 20억달러 선이 무너졌다.

게다가 서클과 코인베이스 컨소시엄이 발행한 스테이블코인 USD코인(USDC) 등 경쟁자들이 계속 등장하면서 달러 연동 스테이블 코인으로서 테더의 위상은 더욱 불안해졌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테더가 미 달러화라는 물리적인 화폐의 뒷받침을 받는다는 점에서 머지 않아 토큰 당 1달러의 가치를 회복할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테더가 시장에서 달러에 연동될 수 있는 자격을 입증할 때까지 테더로 유입되는 자금은 쉽게 증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날 오전 11시35분 기준 테더의 가격은 0.01% 상승한 0.9950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