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블록체인기술의 핵심인 분산원장기술(DLT)이 여러 문제점과 적용상의 어려움 등으로 금융시장의 수요에 부응하기 어렵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19일(현지시간) BTC매니저에 따르면, 16일 발간된 ‘월드 페이먼트 리포트 2018’은 DLT 기술에 대한 금융계 등의 기대와 상반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보고서는 다국적 컨설팅 및 기술 기업인 캡제미니(Capgemini)가 프랑스 금융그룹 BNP 파리바와 공동으로 실시한 주요 금융 관계자 인터뷰 등을 바탕으로 작성했다.

보고서는 은행들이 단기간에 거래의 투명성을 높이고 장기간에 걸쳐 효율적인 지불을 하기 위해 DLT의 잠재력을 평가하고는 있지만 그 기술에 많은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응답자의 85.9 %는 상호 운용성의 부재를 큰 도전으로 보고 있으며, 83.1 %는 명확한 규정의 부족으로 문제가 있다고 답했다.

전체적으로 응답자 중 60 % 이상이 보안, 구현 비용 및 블록 추가에 소요되는 시간과 같은 문제가 중요한 요소라고 인정했다.

보고서는 DLT의 도전 과제와 한계로 인해 대다수의 DLT 혁신은 연구실에만 국한됐거나 개념증명(Proof-of-concept) 단계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블록 체인 응용 프로그램은 시장의 규모가 커짐에 따라 오히려 더 상황이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특히 퍼블릭 블록체인의 경우 채굴을 위한 에너지 소비의 증가 등이 중요한 과제라고 덧봍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