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비트코인 가격이 통화완화 선호를 시사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6만7000달러 위로 상승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 3월 21일 오전 10시 5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8.3% 뛴 6만7917.66달러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시총 2위 이더리움은 9.76% 상승한 3523.95달러를 지나고 있다.

간밤 마무리된 FOMC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올해 3차례 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했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조만간 연준이 보유 자산 축소 속도를 조절할 것임을 시사했다.

연준 이벤트가 끝나자 선물시장은 당장 6월 금리 인하 전망을 60% 가까이로 높여 잡았고, 투자자들이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키우면서 뉴욕증시 3대지수는 모두 최고치를 새로 썼다.

비트코인 역시 저점 대비 10% 넘게 뛰며 6만7000달러수준을 회복했고, FOMC 발표에 앞서 6%정도 떨어지던 이더리움도 3500달러선으로 10% 넘게 반등했다.

오펜하이머 애널리스트 오웬 라우는 금리와 비트코인 가격이 역상관 관계를 보여왔고 이번 역시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2022년 연준이 금리를 올렸을 때 시장 유동성이 흡수됐고 이는 비트코인과 기술주에 모두 충격이 됐다”면서 “반대로 연준이 금리를 내리면 유동성이 공급돼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 자산이 수혜를 입는다”고 덧붙였다.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DCX 부회장 비자이 아이야르는 “이전 비트코인 불마켓에서 20~30% 정도 가격이 빠지는 것은 추가 랠리에 앞선 자연스러운 조정 과정”이라면서 “이번 역시 지난 한 주간 이러한 과열 신호들이 많이 나타났다”면서 최근 변동성이 커졌던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코인게이프는 비트코인이 커진 변동성 속에서 상승쪽으로 가닥을 잡는다면 50억달러 정도의 숏커버링이 발생해 가격이 7만5000달러까지 치솟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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