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의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는 등 추가 상승을 위한 준비가 되어있음에도 최근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한 원인에 대한 분석을 20일(현지시간) 뉴스BTC가 보도했다.

비트코인의 일부 펀더멘털은 비트코인이 이번 상승장에서 추가 상승 위한 준비를 잘 갖추고 있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최근의 가격 하락은 그 원인에 대한 우려를 불러 일으켰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의 데이터는 거래소의 비트코인 공급량이 4년 만에 40% 가까이 감소했다며 비트코인 반감기를 앞두고 거래소 공급량이 계속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대부분의 투자자가 조만간 보유 자산을 매도할 계획이 없음을 시사한다는 점에서 비트코인 생태계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가능하게 한다.

크립토퀀트의 데이터는 또한 비트코인의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고 있으며, 이는 2020년 이후 일반적인 추세라는 점을 보여준다. 반감기를 거치면 채굴자의 공급이 절반으로 줄어들기 때문에 이러한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 코인마켓캡

암호화폐 분석가 알렉스 크루거는 강력한 펀더멘털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한 몇 가지 이유를 설명했다.

그가 언급한 첫 번째 이유는 파생상품 시장의 트레이더들이 가격 급등을 기대하며 더 많은 자본을 투입하고 있기 때문일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크루거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에 대한 기대감이 약해지면서 이더리움이 시장을 끌어내릴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이더리움 현물 ETF의 승인 확률은 지난 몇 달 동안 급격히 하락해 35%까지 떨어졌다.

크루거가 꼽은 세 번째 이유는 비트코인 현물 ETF의 자금 유출이다. 투자자들의 관심 감소와 이익 실현이 겹쳐지며 대규모 자금 순유출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익명의 암호화폐 트레이더 렉트 캐피털은 비트코인이 이미 반감기 전 최종 후퇴 단계에 진입했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4월로 예정된 반감기를 앞두고 상당한 가격 조정이 예상될 수 있다.

코인마켓캡의 데이터에 따르면 뉴욕시간 오전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0.1% 상승한 6만3607 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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