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블랙록과 피델리티의 비트코인 현물 ETF가 일부 유동성 지표에서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에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JP모건이 분석했다.

8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JP모건은 전일 공개한 연구 보고서에서 시장 폭(market breadth)과 관련된 특정 유동성 지표에서 블랙록과 피델리티 EFT가 GBTC 보다 유리하다는 증거가 있다고 밝혔다.

니콜라오스 파니기르초글루가 이끄는 JP모건 분석가들은 GBTC의 운용 수수료를 의미 있는 수준으로 낮추지 않을 경우 GBTC로부터 다른 비트코인 현물 ETF, 특히 블랙록과 피델리티 ETF로의 자금 유출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GBTC의 운용 수수료는 1.5%로 경쟁사들에 비해 월등 높다. 경쟁사들의 운용 수수료는 대부분 0.5% 이하다.

분석가들은 GBTC의 자금 유출과 관련, “수수료 이외에 블랙록과 피델리티 ETF가 이미 두 가지 유동성 지표라는 측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이 또다른 이유”라고 보고서에 적었다.

첫번째는 후이-호이벨(Hui-Heubel) 비율에 기반을 둔 시장 폭에 대한 JP모건의 대리 지표다. 이에 따르면 GBTC의 가치는 블랙록과 피델리티 ETF에 비해 약 4배 높으며 이는 두 회사 상품이 “GBTC보다 훨씬 더 넓은 시장 폭을 갖고 있음을” 암시한다.

두 번째 지표는 순자산가치(NAV)와 비교한 ETF 종가의 ‘평균 절대 편차’를 기준으로 한다. 지난주 이 지표는 “피델리티와 블랙록 비트코인 현물 ETF의 NAV 대비 ETF 가격 편차가 GLD 금 ETF의 편차에 근접해 유동성이 크게 개선되었음을 시사한 반면, GBTC ETF의 편차는 여전히 높아 유동성이 낮아졌음을 나타냈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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