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5일 뉴욕 시간대 초반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의 대규모 추가 매도 우려를 소화하며 긍정적 분위기 속 다지기를 이어가고 있다.

파산한 암호화폐 대출업체 제네시스가 파산법원에 14억 달러 규모의 GBTC 등 16억 달러의 자산 매각을 허용해달라고 요청한 것이 전해지면서 시장은 주말에 압박을 받았다.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 인하를 신중하게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달러와 미국 국채 수익률이 상승한 것도 위험자산인 암호화폐에는 부정적이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암호화폐에 대해 낙관적 전망을 갖고 있는 저가매수세가 유지되면서 시장이 지지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체인링크(LINK)가 랠리를 펼치며 20 달러 가까이 상승, 시장 분위기 회복에 기여했다.

뉴욕 시간 5일 오전 8시 20분 코인마켓캡 데이터 기준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은 1조66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64% 늘었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382억 달러로 26.86% 증가했다. 시장의 공포와 탐욕 지수는 55로 중립 상태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1.2%,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6.9%로 집계됐다.

코인마켓캡 (뉴욕 시간 5일 오전 8시 20분)

이 시간 비트코인은 4만3296.32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69% 올랐다. 이더리움은 2323.54 달러로 0.84% 전진했다. 체인링크가 7.92% 상승, 19.54 달러를 가리켰다. 체인링크는 실질 자산 토큰화의 수혜주로 지목되면서 지난주 후반 랠리를 전개, 시총 10위에 새로 진입했다.

시총 10위에 포함된 다른 알트코인들은 24시간 전 대비 엇갈린 흐름이다. BNB는 0.91% 올랐다. 반면 솔라나 0.42%, XRP 1.29%, 카르다노 1.32%, 아발란체 1.19% 후퇴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2월물은 4만3495 달러로 0.72%, 3월물은 4만3810 달러로 0.47%, 비트코인 4월물은 4만4090 달러로 0.42% 올랐다. 이더리움 2월물은 2332.50 달러로 1.08%, 3월물은 2339.50 달러로 0.67%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4.36으로 0.42% 상승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114%로 9.2bp 전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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