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 가격을 압박해온 많은 기술적 요인들이 사라지기 시작했으며 이는 잠재적으로 보다 건설적인 거래 환경을 만들고 있다고 코인베이스 분석가들이 밝혔다.

코인베이스 분석팀은 2일(현지시간) 공개한 주간 시장보고서에서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시장에 가해지는 압력의 상당 부분이 소진된 것 같다는 신호가 목격됐다고 분석했다. 분석팀은 “우리 견해로는 특별히 비트코인을 (그리고 보다 폭넓게는 암호화폐를) 압박하는 많은 기술적 요인들이 소진되기 시작했다”고 적었다.

분석가들은 이같은 변화하는 역학의 증거는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의 자금 순유입에서 찾을 수 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현물 ETF는 지난 한 주간 하루 평균 2억 달러 넘는 자금 유입을 기록했으며 1월 11일 출시 이후 지금까지 누적 순유입은 14억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또 하루 거래량은 약 13억 5000만 달러로 양호한 수준이다.

연방준비제도(연준)가 1월 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3월 금리 인하는 없을 것임을 시사했지만 코인베이스 분석가들은 인플레이션 완화 추세가 지속되면서 연준이 5월에는 금리를 내리기 시작하고 6월에는 양적 긴축을 종료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준이 양적 긴축에서 완화로 전환하면 비트코인에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4월 말로 예정된 비트코인 반감기도 또다른 잠재적 촉매제로 지적됐다. 반감기는 비트코인 신규 공급을 절반으로 줄이게 된다. 이와 함께 시간이 지나면서 기관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현물 ETF 수용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코인베이스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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