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미국 연준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암호화폐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리스크 오프(risk off)’ 심리가 확산하면서 비트코인은 5만7000 달러 선으로 후퇴했다.

반면 고금리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달러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1일 오후 4시 40분 현재 비트코인은 24 시간 전보다 9.5% 떨어진 5만7334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뉴욕시장에서 6만 달러 선이 흔들린 이후 지지선 유지가 어렵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매물을 쏟아내고 있다.

캐피탈닷컴의 수석 전략가 카일 로다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연준이 올해 금리 인하를 하지 않을 가능성이 올라가거나, 심지어 금리 인상 카드를 열어 둔다면 주식시장에서도 급매물이 쏟아질 것” 이라고 말했다.

위험 자산을 회피하려는 심리가 강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레버리지 포지션 강제 청산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4 시간 사이 1억1485만 달러 규모의 포지션이 강제 청산 당했다. 롱 포지션은 1억261만 달러에 달했다.

페퍼스톤 그룹의 수석 분석가 크리스 웨스톤은 “채권수익률이 올라가는 현상은 금, 비트코인, 그리고 미국 주식에 독소가 퍼지는 것과 같다” 고 우려했다.

미국과 홍콩에서 거래되고 있는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 돼 3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 깊은 가격 조정으로 되돌아오는 양상이다.

코인펀드의 파트너 세스 긴스는 “ETF는 새로운 투자 참여의 길을 열었고 이로 인해 비트코인이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상승했다” 고 말했다.

파인키아 인터내셔널의 분석가 마테오 그레코는 “비트코인 하락은 2022년, 2023년 침체기에 시장에 진입한 투자자와 2024년초 ETF 랠리에 들어온 투자자들이 이익실현에 나섰기 때문” 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 ETF에서는 지난달 1억8200만 달러의 자금 유출이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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