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오진석 기자] 미국 월스트리트 증권가의 54년차 베테랑 애널리스트 ‘딕 보브(Dick Bove,리처드 보브)’가 자신의 마지막 인터뷰에서 미국 달러의 글로벌 기축 통화로서의 역할이 끝을 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 경제가 미국을 추월할 것으로 예측하고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자산이 달러 영향력이 축소된 자리를 메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달 30일 54년차 월스트리트 베테랑 은행 애널리스트로 유명한 딕 보브(Dick Bove,83세)는 뉴욕타임즈와 가진 마지막 인터뷰에서 “미국 달러는 세계 리저브 통화로서의 역할을 마쳤다(The dollar is finished as the world’s reserve currency)”고 밝혔다.

보브는 “미국 제조업의 해외 이전이 국제 생산과 자금 흐름에 대한 타 국가들의 힘을 강화시켰다”고 지적하면서 “중국 경제가 미국을 추월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가 달러의 약화된 영향력의 자리를 채울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 뉴욕타임즈는 현재 국제통화기금 IMF에 따르면 달러화 자산은 글로벌 리저브 통화의 60%에 달한다며,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러시아 제재 등이 글로벌 ‘탈달러’ 현상을 가속화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브라질 등 브릭스 소속 국가들과 아르헨티나, 인도, 방글라데시 등은 무역 대금 지불 수단으로 달러가 아닌 중국 위안화와 비트코인 등의 대체 통화 사용을 추진하고 있다.

딕 보브 애널리스트는 2008년 미국 모기지 붕괴 사태 등 부동산 시장의 몰락을 예측한 사람 중 한 명이다. 과거 은행주 투자의 귀재로 불린 그는, 미디어로부터 가장 인용이 잘되는 은행 분석가로 불렸다. 또 비판적인 의견으로 인해 ‘가장 외로운 분석가’로 불리기도 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때로는 골칫거리가 되고 싶었다”고 자신의 50여 년 애널리스트 생활을 돌아봤다.

속보는 블록미디어 텔레그램으로(클릭)

“임금-물가 악순환은 없다. 닉슨이 인플레이션 책임을 떠넘기러 만든 것”–피터 쉬피(ft. 비트코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