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번 달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신청을 모두 거부할 것이라는 메이트릭스포트의 예상이 나온 후 비트코인 가격이 큰폭으로 하락했다.

3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암호화폐 투자 서비스 제공업체 메이트릭스포트는 이날 메모에서 “겐슬러 SEC 위원장은 미국에서 암호화폐를 수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며, 그가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에 투표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매우 먼 이야기일 수 있다”고 전했다.

메이트릭스포트는 “2023년 12월 겐슬러의 발언에 따르면 그는 여전히 암호화폐 업계에 더 엄격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면서 “정치적 관점에서 볼 때 비트코인을 대체 가치 저장 수단으로 합법화할 수 있는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며 비트코인은 2023년 한 해 동안 160% 가까이 상승했다.

메이트릭스포트는 9월 이후 암호화폐에 추가로 유입된 140억 달러의 법정화폐와 레버리지 중 100억 달러가 ETF 기대감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코인마켓캡에서 뉴욕시간 오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6.4% 하락한 4만2626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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