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코인시황/출발] 비트코인 ETF 승인 거부 우려로 급락 … 메이트릭스포트 “SEC, 1월에는 승인 거부할 듯”

[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3일 뉴욕 시간대 초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이 거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며 가파르게 하락했다.

암호화폐 서비스 기관 메이트릭스포트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1월에는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하지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메이트릭스포트는 “우리는 모든 신청이 SEC의 승인에 앞서 반드시 충족되어야 할 중요한 조건들을 구비하지 못한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메이트릭스포트는 “이런 조건들은 2024년 2분기 충족될 수도 있겠지만 우리는 SEC가 1월에는 모든 신청을 거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코인베이스와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등 암호화폐 관련 주식이 하락세를 보이는 것도 암호화폐 시장 분위기를 압박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뉴욕 시간 3일 오전 8시 20분 코인마켓캡 데이터 기준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은 1조63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6.42% 줄었다. 전날 장 후반과 비교하면 900억 달러 감소했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974억 달러로 34.49% 증가했다. 시장의 공포와 탐욕 지수는 74로 탐욕상태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1.1%,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6.4%로 집계됐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4만2680.81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6.31% 떨어졌다. 장중 저점은 4만813.53 달러로 기록됐다. 이더리움은 6.83% 내린 2232.58 달러를 가리켰다. 다른 주요 알트코인들도 급락했다. BNB 1.24%, 솔라나 12.11%, XRP 11.73%, 카르다노 10.05%, 아발란체 10.58%, 도지코인 9.66% 하락했다.

암호화폐 선물도 급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1월물은 4만2805 달러로 5.57%, 2월물은 4만3390 달러로 5.31%, 3월물은 4만3480 달러로 5.72% 하락했다. 이더리움 1월물은 2250.50 달러로 5.94%, 2월물은 2268.00 달러로 6.24%, 3월물은 2291.50 달러로 6.45% 후퇴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2.49로 0.28% 상승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3.977%로 4.1bp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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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트릭스포트 “SEC 이달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 모두 거부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