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인들 절반 이상 “암호화폐 몰라”

[뉴욕=박재형 특파원] 러시아인들은 아직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이 낮고,  저소득자가 고소득자보다 암호화폐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현지시간) 비트코인닷컴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 로미어홀딩(Romir Holding)의 설문조사 결과, 대다수 러시아인들의 암호화페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 정부와 경제계에서 최근 암호화페와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과 달리 러시아인들의 암로화폐에 대한 관심은 전반적으로 낮다는 것이다.

18세 이상 러시아인 1500명을 대상으로 한 이 조사에서 암호화페에 관해 들어본 적이 있다는 응답은 전체의 절반에 못 미치는 44%에 그쳤다.

응답자 중 31%는 암호화페가 무엇인지 대략적인 것만 알고 있으며, 금융자산으로서 암호화폐에 대한 명확한 이해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러시아인 중 소득 수준에 따라 암호화폐에 대한 인식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모은다.

가구 구성원 1인당 월소득이 1만루블(약 17만원) 이하인 저소득층의 38%가 암호화폐에 대한 이해가 있는 것에 비해, 1인당 소득 2만5000루블(약40만원) 이상에서는 그 수치가 26% 이하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