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20일(현지시간) 대부분 종목에서 하락세를 보이며 출발했다. 

 

톱10 코인 모두 하락했으며, 톱100 중 90개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6649.69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1.94% 내려갔다. 이더리움은 2.70% 하락한 523.16달러에 거래됐다.

 

이외에도 리플은 3.87%, 비트코인캐시 3.66%, EOS 4.09%, 라이트코인 3.50%로 모두 하락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835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40.1%를 기록했다.

 

(표) 톱10 코인시세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6월20일 오전 9시 기준)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6월20일 오전 9시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하락했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6월물은 135달러 하락한 6600달러를, 7월물은 120달러가 내린 6635달러를 기록했다. 

 

크립토코인뉴스(CCN)은 20일(현지시간) 한국의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 해킹 피해로 인해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이 하루 사이 3000만달러 감소하는 등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CCN은 이번 사건이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등 주요 코인들 사이에서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이어지던 조정 랠리를 마감하고 하락세로 돌아서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CCN은 빗썸의 해킹 피해 금액이 열흘 전 같은 한국의 거래소 코인레일(Coinrali)에서 발생했던 해킹 피해보다 규모는 작지만 소형 거래소인 코인레일과 달리 세계 10위 거래소인 빗썸의 해킹 사건은 시장에 미치는 충격이 더 클 수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