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3% 내린 8204달러…이더리움은 1.8% 하락한 687달러
리플은 2.1%, 비트코인캐시 3%, 라이트코인 2.7%, 스텔라 2.1%, IOTA 3.4% ↓..EOS만 3.3% 올라

(뉴욕=유용훈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17일(현지시간) 초반 등락세를 보이다 장 후반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비트코인은 8300달러 위에서 움직이다 낙폭을 키우며 8200달러대로 내려섰다.

 

톱10 코인 중 EOS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톱100 중에는 81개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변동폭이 크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모멘텀이 살아나지 못하며 시장 전반적으로 부진한 움직임이 지속됐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8분 기준 8204.40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1.37% 내렸다. 이더리움도 1.79% 하락한 686.82달러에 거래됐다.

 

리플이 2.09% 밀렸고, 비트코인캐시는 3.0%, 라이트코인 2.73%, 스텔라 2.07%, IOTA 3.4%, TRON이 4.16% 후퇴했다.

 

특히 톱10 중에는 EOS가 상승폭은 줄였지만 3.32% 올랐고, 어거(Augur)가 12.82% 급등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3739억달러로 집계됐고, 비트코인 비중은 37.4%로 높아졌다.

 

(표) 톱10 코인시세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17일 오후 4시8분 기준)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17일 오후 4시8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하락 반전되며 혼조세를 보였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5월물은 15달러가 내린 8235달러를, 6월물은 95달러가 하락한 8205달러를 기록했고 7월물은 15달러가 상승한 8345달러를 나타냈다.

 

미주 암호화페 시장이 장중 상승 반전되기도 했지만 장 막판 다시 하락하며 비트코인을 포함한 주요 코인들의 움직임은 여전히 부진함을 보여줬다. 

 

일부 시장참여자들이 코인데스크의 연례 컨센서스 이후 암호화페 시장이 급등했던 전례를 들며 2018 컨센서스 기간(14~16일) 중에도 긍정적으로 반응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상은 오히려 하락한 것으로 확인돼 시장내 실망감이 컸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지난 해 행사기간 중 비트코인은 69%, 알트코인은 176%가 오르고, 행사 이후 비트코인 138%, 알트코인이 552%나 폭등한 바 있어 기대감이 컸지만 올해 비트코인의 결과는 컨센서스 기간 중 마이너스를 기록, 실망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시장분석가들은 시장이 최근 랠리에 이은 조정세에서 새로운 모멘텀을 제시할 재료가 부족하며 계속해서 레벨을 낮추는 조정 국면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하고, 추가 랠리를 위한 명분을 쌓는 과정으로 평가했다.

 

그동안 시장에 부담이 됐던 규제 이슈도 어느정도 정리가 되어가는 분위기지만 시장이 기대하는 기관투자자들의 움직임이 가시화되지 않으면서 관망세가 지속되는 분위기다.

 

한편 크립토코인뉴스(CCN)은 지난 3일간 큰 폭으로 하락했던 EOS와 어거의 REP, Ox(ZRX), WanChain(WAN)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지적했다. 실제로 이날 EOS는 4% 이상 올랐고, 이더리움 분산형 애플리케이션(Dapp)을 활용한 첫 암호화폐 어거(Agur)가 스마트 계약을 실시할 것이란 소식에 13%나 폭등했다.

 

뉴욕증시는 약보합 마감됐다. 다우지수 0.22%, S&P500은 0.09%, 나스닥지수 0.21%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