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정아인 기자] 디파이가 재도약의 발판을 다지고 있다.

디파이는 탈중앙화 네트워크의 특성인 비허가성(누구나 접근 가능)과 검열 저항성(셧다운이 불가능하고 상시 작용)을 겸비한 금융 서비스다.

현실 세계의 금융 서비스는 전 세계 인구 일부만 누리는 특혜다. 디파이는 블록체인의 잠재적 쓰임새가 확실한 분야 중 하나다. 다양하고 창의적인 시도가 끊임없이 일어난다.

코빗 리서치 센터가 메사리의 “미 국채, 현실세계 자산 성장을 견인하다”를 번역 및 요약했다. 다음은 주요 내용.

# 현실세계 자산… 미 국채 활용이 핵심

작년 하반기부터 메이커다오를 중심으로 현실세계 자산(Real World Asset, RWA)이 꾸준히 성장했다. 특히 5%가 넘는 무위험 이자율을 활용하는 미 국채 활용이 눈에 띈다.

아날로그 세계(현실 세계) 자산을 토큰화할 경우 더욱 많은 다양한 형태의 담보가 디파이에서 활용될 수 있다. 수익 창출 가능성 상승, 분할 소유권 지원, 비용과 변동성을 감소시킬 수도 있다.

RWA는 개인 신용 프로토콜과 온체인 미국 국채가 있다.

개인 신용 프로토콜은 스테이블코인 대여자가 프로토콜 검증 과정을 거친 저담보 차용자에게 대출해 줌으로써 평균 이상 수익률을 얻는다.

이론상으로는 차용자들이 대출로 받은 자본을 현실세계에서 생산적인 사업에 투자하는 게 목적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개인 신용프로콜인 메이플 파이낸스(Maple Finance)와 트루파이(Truefi)를 사용했다.

현실 세계의 새로운 서비스 창출보다 저렴한 레버리지나 온체인 차익거래 전략에 자금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높다. 일부 개인 신용 프로토콜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인다

미 연준이 지난해 3년 0.25%였던 연방기금금리를 현재 5.25%까지 인상하는 유례없는 긴축정책으로 미 국채 수익률 수요가 급증했다.

현재 가상자산 업계 내 주요 대출 프로토콜이 약 3% 정도 스테이블코인 수익률을 제공한다. 미 국채는 낮은 리스크로 더 매력적인 수익률을 제공하는 대안이 될 수 있다. 이에 착안해 오프체인 수익률을 온체인화하는 신생 프로토콜이 등장했다.

일반 가상자산 투자자는 여러 제약 사항으로 거의 사용할 수 없다. 대부분의 프로토콜이 서비스를 미국 외 사용자로 제한하고 있다. KYC(신원 증명) 절차로 토큰화 자산은 디파이의 비허가성 서비스와 연동되지 못한다.

토큰화된 국채가 크립토 생태계 안에서 합법적으로 사용되기 위해서 명확한 규제가 필요하다.

메이커다오(MakerDAO)는 6월 21일 7억 달러 상당 미국 국채를 추가 매입 해 총 국채 보유량을 12억으로 늘렸다. 메이커다오가 보유한 RWA 담보는 이제 23억 달러 상당이다. 프로토콜의 총 담보 자산의 49%를 차지하는 최대 담보 유형이다. 이러한 메이커다오의 RWA는 프로토콜에 상당한 수수료 수익을 안겨주고 있다.

dYdX의 V4 테스트넷이 7월 5일 출시됐다. V4 테스트넷은 현재 BTC와 ETH만 지원한다. 곧 메타마스크와 코인베이스 월렛을 포함해 10개 이상 지갑 통합을 지원한다. 코스모스 기반 네트워크 대부분이 EVM 호환 체인을 대상으로 하는 가상자산 지갑에 대한 자원이 부족해 의미가 남다르다.

[디파이 프로토콜별 TVL, 리도-에이브V2-메이커다오- wBTC – 커브 순이다. 코빗 리서치 센터]

# 최근 급성장한 디파이 프로젝트

최근 급성장한 신생 디파이 프로젝트로 이자율 파생 프로토콜 펜들이 있다. 펜들은 1월 1일 이후 가격이 1700% 상승하며 올해 가장 우수한 성과를 보인 디파이 자산이다.

이자 지급 토큰을 원리급 토큰(PT)와 이자 토큰(YT)으로 나누고 수익률 변동에 투자할 수 있다. 이더리움 스테이킹 생태계가 성장하면서 점점 더 인기 있어졌다. 최근 한 달간 가격이 70.5% 상승하고, TVL이 37.5% 증가했다.

솔라나 가격 반등으로 SOL 스테이킹이 매력적인 수익원이 됐다. 드리프트(Drift) 프로토콜은 슈퍼 스테이크(Super Stake)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더리움 대출 시장에서 사용하는 ‘반복 차입 전략(looping borrow strategy)’과 유사한 방식으로 SOL 스테이킹에 레버리지를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솔라나는 옵티미즘을 제치고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생태계다.

crvUSD 채택(adoption)이 지난 한 달간 증가했다. TVL은 4880만 달러에서 1억 4700만 달러, 부채는 3760만 달러에서 9100만 달러로 증가했다. 에이브(Aave)의 스테이클 코인 GHO가 이더리움 메인넷에 출시돼 crvUSD는 경쟁이 심화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 동안 다수의 디파이 프로젝트들이 투자 유치를 받았다. 알루비알(Alluvial) 프로토콜은 1200만 달러 규모 시리즈 A 투자를, 앰비언트 파이낸스(Ambient Finance)는 650만 달러 규모 시드 투자, 매버릭 프로토콜(Maverick Protocol)은 900만 달러 규모 벤처 라운드 투자, 원 트레이딩은(One Trading)은 3300만 달러 규모 시리즈 A투자를 유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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