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용훈특파원) 일본의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체크가 지난 1월 해킹으로 피해를 본 고객들에 대한 보상을 다음 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코인체크는 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갖고 다음 주 말부터 해킹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보상 계획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이과 관련해 기자회견에 참석했던 와다 고이치로 CEO와 오츠카 유스케 COO는 수일내 보다 구체적인 방안을 밝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월26일 코인체크는 피해액이 당시 기준으로 5억3000만달러에 달하는 5억2600만개의 NEM(XEM:통화기호)코인이 해킹으로 유출됐으며, 26만명에 달하는 피해 고객 전원에게 보상을 해줄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코인체크가 당시 밝힌 보상액은 코인 한개당 83센트(88엔)였다.

 

이후 일본 금융청(FSA)는 코인체크에 대해 해킹사태 이후 피해 고객 대응과 안전대책 미비 등을 이유로 ‘사업 개선 명령’을 내렸다.

 

당시 금융청에 등록돼 영업중이던 일본내 암호화폐 거래소는 16개 였으나, 코인체크는 등록절차를 진행 중인 상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