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10 코인 모두 하락…시장전문가들, 비트코인엔 다소 긍정적
비트코인 1.2%, 이더리움 0.8%, 리플 3.3%, 라이트코인 4.4%, NEO 3.2% ↓

 

(뉴욕=유용훈특파원) 암호화폐가 28일(이하 현지시간) 미주시장에서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톱10 코인이 모두 하락하고 있으며, 톱100 코인들 중 85%에 적색등(하락)이 켜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12시00분 기준 1만525.40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1.24%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0.84% 내리며 867.70달러에 거래됐다.

 

이외에도 리플이 3.31%, 라이트코인 4.41%, NEO 3.2%, 카르다노 5.56% 후퇴했다.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이 시간 4475억달러로 전일비 소폭 줄었고, 비트코인 비중은 39.7%로 다소 확대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28일 오후 12시00분 기준)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28일 오후 12시00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 역시 하락세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3월물 선물가는 같은 시간 300달러 내린 1만360달러를 기록했고, 4월물은 365달러 밀린 1만405달러에 거래됐다.

 

암호화폐 시장의 전반적인 하락 장세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에 대한 시장전문가들의 전망은 다소 긍정적이다.

 

CNN닷컴은 비트코인이 다른 주요 코인들과 함께 하락하며 미주시장 초반 일시 700달러 이상을 밀렸지만 매도 압박에도 낙폭을 줄이며 1만500달러 선을 지켜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달러와 1대1로 연동된 테더의 거래량이 25억달러로 크게 늘며 시장참여자들이 주요 코인의 헤지를 위해 테더를 찾은 것으로 분석했다. 또 암호화폐 시가 총액이 전일에만 180억달러 줄며 투자자들이 당분간 테더를 매각하고 다른 코인들을 매수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등 주요 코인들의 가격 움직임을 토대로 단기적으로 시장이 강세를 보이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하고 추가 랠리 이전에 시가총액 4500억달러 수준에서 높은 변동성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이 이날 1만1000달러 돌파를 시도한 뒤 관망세를 보이는 분위기로 평가하고, 50시간 이평선과 일중 고점인 1만1065달러를 상회하며 10주 이평선인 1만1366달러를 시험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후 주 저항선으로는 1만1675달러와 1만1825달러를 지목했다.

 

그러나 비트코인이 50일 이평선인 1만512달러를 하회하며 지난 25일 기록한 9280달러를 다시 시험할 수 있고, 이 선이 무너지면 지난 6일 저점 6000달러에서 시작된 반등 랠리가 끝난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좁은 보합권내 혼조세를 보여주고 있다. 같은 시간 다우지수는 0.24%, S&P500지수는 0.01% 내렸고, 나스닥지수는 0.12%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