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뉴욕=유용훈특파원) 최근까지 반등세를 이어가던 암호화폐 시장이 주춤하면서 시가총액 역시 5000억달러 수준에서 횡보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비트코인이 전체 시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더 확대돼 눈길을 끌고있다. 

 

시장참여자들은 향후 방향성을 예측하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일부에서는 추가 상승을 위한 바닥 다지기라는 시각도 있지만 비트코인의 움직임이 단기 방향성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코인마켓캡의 자료에 따르면, 암호화폐의 시가총액은 뉴욕시간으로 21일 오후 2시53분 기준 4563억달러로 집계됐다. 24시간 전의 5100억달러와 비교하면 10% 넘게 급감한 것이자, 일주일 전과 같은 수준이다. 또 지난 6일 기록했던 최근 저점인 2760억달러와 비교해서는 여전히 65%가 높은 것이다.

 

아울러 최근 3일간의 시가총액 변동폭을 보면 4500억달러~5200억달러였다.

 

(표) 암화화폐 시가총액의 지난 24시간 움직임

 

자료: 코인마켓캡

 

그러나 암호화폐의 대명사 격인 비트코인의 경우,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최근 변동폭을 벗어나 40% 가까이로 확대되며 긍정적이다.

 

비트코인은 아시아시장에서 1000달러 이상 하락한 뒤 뉴욕장 들어서도 낙폭을 10% 이상으로 확대해 이 시간 1만619.30달러에 거래되고 있지만 전체 시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9.3%를 기록했다. 이틀 전까지 35% 내외 수준을 보인 것과 비교하면 크게 높아진 것이다.

 

시장전문가들은 챠트분석을 통해 비트코인이 아직 상승 추세에 있으며, 장기적인 상승 추세로 볼 수 있는 주 저항선인 1만2300달러를 조만간 시험할 것으로 보고있다.

 

다소의 시차는 있지만 코인데스크가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톱10 코인들 중 지난 24시간 대비 낙폭이 두번째로 적었다. 이는 낙폭이 적은만큼 시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그만큼 커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시장참여자들이 비트코인에 주목하는 이유다.

 

(표) 톱10 코인 실적

 

자료: 코인데스크, 데이터래퍼

 

위의 표에서 보듯 최근 나홀로 급등세를 보였던 라이트코인이 차익매물 압박 등에 톱10 중 가장 큰폭인 8.96% 후퇴했다. 그 뒤를 이어 비트코인 캐시(8.69%)와 리플(6.7%), NEO(6.7%)의 낙폭이 컸다.

 

한편 라이트코인 캐시를 통한 하드포크 기대감에 급등했던 라이트코인은 6일 저점 대비 상승률이 108%로 집계돼 가장 큰 폭으로 반등했다. 또 NEO의 상승률은 92%에 달했고, 비트코인과 리플, 비트코인 캐시, Dash 등이 80%를 상회해 주요 암호화폐가 여전히 6일 저점 대비로 크게 반등하고 있음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