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함에 따라 코인베이스로부터의 자금 유출이 크게 증가했다고 코인데스크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SEC는 암호화폐 거래소의 미등록 증권 판매 등을 이유로 5일 바이낸스, 6일 코인베이스를 각기 고소했다.

암호화폐 정보 기업 난센 데이터에 의하면 코인베이스로부터 지난 24시간 동안 6억 달러의 순 유출이 발생했다. 이 기간 13억8000만 달러가 빠져나갔고 7억7100만 달러가 새로 예치됐다. 난센 데이터에 비트코인 이체는 포함되지 않았다.

Coinbase and Binance hourly outflows on Ethereum on Monday (Nansen)

코인베이스는 지난 24시간 동안 두 차례 자금 유출 파고를 경험했다. 전날 SEC의 바이낸스 상대 소송 발표 후 한 시간만에 코인베이스에서 4억5000만 달러 순유출이 발생했다. 이어 이날 오전 SEC가 코인베이스에 법적 조치를 취했다고 발표한 뒤 다시 대규모 자금이 유출됐다.

그러나 코인베이스로부터의 자금 유출은 진정됐다. 난센 데이터에 따르면 코인데스크 기사 작성 시점 기준으로 직전 한 시간 동안 코인베이스의 자금 흐름은 순유입을 기록했다.

바이낸스에서는 더 많은 자금이 빠져나갔다. 난센 데이터에 의하면 바이낸스는 5일과 6일에 걸쳐 24시간 동안 12억 달러 넘는 순유출을 경험했다.

아크햄 인텔리전스의 실시간 블록체인 데이터는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의 자금 인출이 질서 있게 처리됐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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