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분기 고용비용지수 예상보다 큰 폭 상승
#CZ 실형 선고, 암호화폐 시장에 영향 미쳤을 가능성
#뉴욕 시간대 암호화폐 시총 $400억 감소
#美 비트코인 ETF 월요일 $5160만 순유출 … 4일 연속 마이너스 흐름

[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30일 뉴욕 시간대 무기력한 분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추가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6만 달러, 이더리움은 3000 달러 아래로 후퇴했다.

비트코인은 바이낸스 설립자 창펑 자오(CZ)가 이날 미국 법원에서 4개월 징역형을 선고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6만 달러 아래로 하락했다. 검찰의 3년 구형량에 비해 선고 형량은 크게 축소됐지만 CZ에 대한 실형 선고가 암호화폐 시장에 일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홍콩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 첫날 실적은 시장 규모를 감안할 때 나쁘지 않다는 일부 전문가들의 평가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줬다. 블룸버그 분석가 에릭 발추나스에 따르면 홍콩 암호화폐 현물 ETF의 첫날 거래량은 1243만 달러로 집계됐다. 여기에 미국 증시에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ETF의 순유출 추세도 시장에 부정적 분위기를 더했다.

매파적 통화정책 기조 유지를 시사할 것으로 예상되는 연방준비제도(연준) 정책회의를 하루 앞둔 경계감은 암호화폐 뿐 아니라 전통자산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특히 미국의 1분기 고용비용지수가 1.2% 상승, 다우존스 예상치 1.0%를 웃돈 것으로 발표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는 더욱 강화됐다. 그 결과 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전망이 한층 힘을 받으며 시장을 압박했다. 올해 금리 인하가 아예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미국 달러와 국채 수익률은 고용비용지수 발표 후 오름폭을 확대했고 증시는 하락했다.

글래스노드 공동 설립자 네겐트로픽(Negentropic)은 이날 엑스(X) 포스팅에서 6만 달러가 비트코인의 강력한 지지선이지만 이 레벨이 무너지면 5만2000 달러까지 후퇴한 뒤 안정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뉴욕 시간대 암호화폐 시총 $400억 감소
뉴욕 시간 30일 오후 3시 45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조20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4.87% 감소했다. 이날 장 초반과 비교하면 400억 달러 줄었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846억 달러로 24.46% 증가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3.7%,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6.3%로 집계됐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6만0043.39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4.28% 내렸다. (비트코인은 이후 다시 6만 달러 아래로 후퇴, 낙폭을 키우고 있다.) 비트코인은 3월 14일 7만3750.07 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겪고 있다. 이더리움은 2955.49 달러로 6.68% 후퇴했다. 이더리움의 사상 최고가는 2021년 11월 16일 4891.70 달러다.

시총 10위에 포함된 다른 알트코인들도 24시간 전 대비 모두 하락했다. BNB 3.26%, 솔라나 8.34%, XRP 3.77%, 도지코인 6.29%, 톤코인 3.91%, 카르다노 4.20% 하락했다.

코인마켓캡 (뉴욕 시간 30일 오후 3시 45분)

#암호화폐 선물 하락 … 美 달러와 국채 수익률 상승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5월물은 6만0655 달러로 4.41%, 6월물은 6만1195 달러로 4.38%, 7월물은 6만1635 달러로 4.54% 하락했다. 이더리움 5월물은 2981.00 달러로 6.86%, 6월물은 2997.00 달러로 7.01%, 7월물은 3040.00 달러로 6.49% 내렸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6.23으로 0.61% 올랐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687%로 6.9bp 상승했다.

#美 비트코인 ETF 월요일 $5160만 순유출 … 4일 연속 마이너스 흐름
파사이드 인베스터스에 따르면 전일(월) 뉴욕 증시에 상장된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 전체적으로 5160만 달러 순유출을 기록했다. 4 거래일 연속 마이너스 흐름이 이어졌다.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의 순유출은 2470만 달러로 이전과 비교해 크게 줄었다. 그러나 피델리티 비트코인 트러스트(FBTC) 690만 달러, 아크 21셰어스 비트코인 트러스트(ARKB) 3130만 달러 마이너스 흐름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로의 자금 유입을 선도해온 블랙록 비트코인 ETF(IBIT)는 4일 연속 자금 유출입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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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암호화폐 ETF 첫날 실적, 시장 규모 고려하면 긍정적 – 블룸버그 분석가 발추나스

비트코인 $60K 강력한 지지선 … 무너지면 $52K에서 반등 가능성 – 글래스노드 공동 설립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