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정아인 기자] 암호화폐 평가사 쟁글이 공시와 평가 서비스를 중단한다.

쟁글을 운영하는 크로스앵글 이현우, 김준우 대표가 뒷돈 거래, 상장 개입 의혹에 대한 공식 입장문을 22일 공지했다.

두 대표는 어떠한 부정한 청탁 및 행위 없이 정상적으로 사업을 진행해왔다 강조했다.

쟁글은 대가성 있는 리베이트로 오해 받은 부분은 영업활동을 위한 최소한의 장치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쟁글이 자체적으로 판단한 정상적인 영업활동은 ‘잠재 평가 대상 재단 소개에 대한 대가 지급’에 해당한다. 이는 평가 비용의 약 10%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쟁글은 운영하던 공시와 평가 서비스를 명확한 규제 환경이 만들어질 때까지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코인원 상장 뒷돈 사건의 여파로 코인원이 외부 평가사와 결탁, 리베이트를 수수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다. 검찰은 구속된 코인원 직원 2명이 브로커들과 짜고 평가사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블록미디어는 코인원 상장팀이 특정 평가사와 오딧팅(보안감사) 업체에 평가를 의뢰하라고 요구한 이메일 내용을 단독 보도했다. 쟁글은 해당 메일에 언급된 내용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검찰 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인원 직원이 상장에 관여한 코인이 최소 46개다.

블록미디어는 지난 2020년 11월 이후 코인원에 신규 상장된 코인 리스트를 작성했다.(리스트 보기 클릭) 코인원 공지를 바탕으로 했으며, 평가사, 상장일, 상폐일, 유의종목 지정일 및 해제일, 거래 비중 등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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