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정아인 기자] 코인 평가사 쟁글이 리베이트 의혹을 부인하고, 평가 보고서도 프로젝트의 동의가 있어야 암호화폐 거래소에 제공한다고 17일 해명했다.

코인원 상장 뒷돈 사건의 여파로 코인원이 외부 평가사와 결탁, 리베이트를 수수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다. 검찰에 구속된 코인원 직원 2명은 브로커들과 짜고 평가사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았다.

더구나 코인원 상장팀이 특정 평가사와 오딧팅(보안감사) 업체에 평가를 의뢰하라고 요구한 이메일이 나왔다. 쟁글은 해당 메일에 언급된 내용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 프로젝트 의뢰에 따라 평가

쟁글은 “평가 보고서 제출에 있어 코인원만의 별도 절차는 없으며, 프로젝트가 동의하면 거래소와 프로젝트에 동시에 보고서를 제공한 적은 있다”고 답했다.

쟁글은 거래소 의뢰로는 평가보고서를 작성하지 않고, 프로젝트와 계약을 통해서만 보고서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쟁글 관계자는 “프로젝트가 평가를 의뢰하면 자료를 제출받고, 검증 절차를 여러 번 거쳐 프로젝트 평가를 수행한다”며, “신평사들이 피평가사와 계약하고 평가를 하듯, 쟁글도 평가사로서 프로젝트와 계약을 맺고 진행한다”고 말했다.

# 거래소 요청 시, 프로젝트 동의 하에 평가 보고서 제공

쟁글은 거래소에 평가 보고서를 직접 제공하는 경우는 거래소의 요청이 있을 때, 프로젝트 동의 하에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쟁글 관계자는 “프로젝트와 계약을 맺고 평가를 진행하기 때문에 프로젝트 결과가 완결되면 기본적으로 프로젝트에 해당 건에 대한 리포트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결과 보고서를 위조해 거래소에 전달한 사례가 몇 차례 있었다. 거래소 요청이 있을 때, 프로젝트의 동의를 받아 거래소에도 보고서를 동시 전달하고, 전체 공개를 한다”고 덧붙였다.

# 프로젝트 평가는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

쟁글은 코인 평가과정에서 “코인원 전용 프로세스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쟁글 관계자는 “쟁글은 많은 평가사 중 한 곳이다. 코인원 전용 프로세스라는 건 존재하지 않는다. 모든 평가의 프로세스는 동일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평가 결과 보고서 또한 한 종류다. 보고서 완료 전까지는 결과에 대해 어떠한 곳에 문의나 논의하는 과정도 없다”고 덧붙였다.

# 리베이트 없다

코인원 직원이 평가사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았다는 논란에 대해서도, 쟁글 측은 “리베이트 논란에 대해 깨끗하게 소명했으며, 뒷돈이나 브로커는 없다”고 강조했다.

블록미디어는 지난 2020년 11월 이후 코인원에 신규 상장된 코인 리스트를 작성했다.(리스트 보기 클릭) 코인원 공지를 바탕으로 했으며, 평가사, 상장일, 상폐일, 유의종목 지정일 및 해제일, 거래 비중 등을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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