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의회 지도부 회동 예정

[서울=뉴시스]조성하 기자 = 미국 정부의 채무불이행(디폴트) 불안감이 점점 커지는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의회와 부채 한도 인상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델라웨어로 떠나기 전 앤드루스 기지에서 기자들에게 “앞으로 이틀 안에 더 많은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아직 중대한 포인트에 도달하지 못했다”며 “우리 모두가 할 수 있는 몇가지 변화에 대한 실질적인 논의가 있다. 아직 거기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9일 백악관에서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 미치 매코널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 등 의회 지도자 4인과 약 1시간 동안 회동한 바 있다.

미국은 법률을 통해 연방정부가 빌릴 수 있는 돈의 상한선을 제한하고 있다.

현재 미 의회에서 공화당과 민주당은 약 31조4000억 달러(약 4경2202조원)에 달하는 부채한도를 인상하기 위한 타협안을 찾고 있다. 한도를 상향하지 않으면 내달 1일 미국 정부는 디폴트 사태에 빠지게 되며, 디폴트를 피하기 위해서는 미 의회가 부채 한도를 상향하는 법률을 통과시켜야 한다.

그러나 여아가 서로 다른 그림을 그리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와 민주당은 조건없는 부채 한도 상향을, 공화당은 재정 지출 삭감을 연계한 협상을 요구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협상 재개를 위해 다음주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과 의회 지도부를 만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creat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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