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영화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이자 2008년 금융위기를 예측한 마이클 버리가 실리콘밸리은행(SVB) 은행 파산으로 촉발된 미 은행권 위기가 심각한 충격 없이 조만간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했다.

CNBC에 따르면, 버리는 13일 저녁 자신의 트위터에 “이 위기는 매우 빠르게 해결될 수 있다. 나는 여기서 진정한 위험을 보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해당 트윗은 얼마 지나지 않아 삭제됐다.

버리의 이 같은 트윗은 불과 이틀 전인 12일과는 확연히 다른 내용이어서 눈길을 끈다. 이틀 전 트윗에서 버리는 SVB 파산로 인한 혼란이 지난 2000년과 2008년 금융 위기와 비슷하다고 지적했었다.

그는 “2000년, 2008년, 2023년 항상 똑같다”며 “오만과 탐욕으로 가득 찬 사람들이 어리석은 위험을 감수하고 실패한다. 그리고 돈이 찍혀 나온다(printed). 왜냐하면 너무 효과가 좋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버리는 지난 1년간 암호화폐, ‘밈'(Meme) 주식, ‘스팩'(SPAC) 등 투기자산을 중심으로 한 시장 거품 붕괴 가능성을 경고해왔다. 특히 그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금리 인상에 한발 늦었다고 비판해왔다.

다만 CNBC는 SVB 파산에 따른 파장을 과거 금융위기급으로 비교했던 버리가 하루 만에 의견을 바꾸게 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버리도 관련 인터뷰 요청에 코멘트를 거부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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