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이후 “다음 차례는 누구인가” 우려가 높다. SVB는 실리콘밸리에서 벤처캐피탈, 스타트업 관련 은행 비즈니스로 유명한 은행 중 하나였다.

SVB는 VC, 투자자, 그리고 이들로부터 투자금을 받은 스타트업들로부터 예금을 받아 대출과 투자 등에 활용했다. 금리가 상승하면서 스타트업 관련 자금이 빠지고, 투자 유가증권에서 손실을 보면서 결국 파산하고 말았다.

마켓워치는 SVB와 유사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는 중소형 은행 리스트 10 개를 공개했다. 이들 은행은 SVB처럼 ‘기타포괄손익누계액(AOCI accumulated other comprehensive income) 관련 재무 지표가 좋지 않은 은행들이다.(아래 표)

자료=마켓워치

미국 회계 규정에는 AOCI는 “매도가능증권의 순미실현보유이익(손실), 현금흐름위험회피의 누적순익(손실), 누적외화환산조정, 누적확정급여연금 및 기타사후 등을 포함하지만 이에 국한되지 않는다”고 돼 있다.

쉽게 말해 주식 등과 관련된 미실현 손익이 대거 포함된다. 10개 리스트 중에 특히 퍼스트 리퍼블릭 뱅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뉴욕 증시에서 SVB 사태가 발발한 직후 시그니처 은행과 함께 퍼스트 리퍼블릭 뱅크 주가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SVB와 거래한 USDC 발행사 써클이 곤경에 처해 있다. 암호화폐 관련 VC, 스타트업 일부도 SVB에 예금이 묶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설명 : 1940년대 대공황 당시 은행이 파산 위험에 처하자, 예금을 찾기 위해 몰려든 미국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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