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월가의 황제’로도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간체이스 회장이 미국에서 기준 금리가 5%를 넘어설 가능성을 언급했다.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 중인 다이먼 CEO는 19일(현지시간) 미국 CNBC ‘스쿼크박스(Squawk Box)`와의 인터뷰에 “기저 인플레이션이 상당하며 그렇게 빨리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최종금리가 시장 예상보다 높은 가능성을 언급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체이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뉴스핌]

지난 12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세는 연 6.5%로 11월의 7.1%에서 내려오고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전월 대비 0.5% 하락하는 등 인플레이션 상황은 개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물가 둔화세에 대해 다이먼은 “국제 유가 하락이나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중국의 성장 둔화” 등 일시적 요인에 따른 것이라며, 향후 10년 휘발유 가격이 오를 것이며, 중국이 더 이상 물가 압력을 끌어내리는 역할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기준 금리가 5%보다 높이 올라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하고 미국이 완만한 침체를 겪게 된다면 금리가 6%까지도 오를 가능성도 언급했다.

이는 연준이 지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공개한 금리 점도표(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치)상 최종금리 중간값(5.1%)보다 높은 수준이다.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올해 기준 금리가 4.75~5.00%에 정점을 이룰 가능성에 베팅하고 있다.

이어 다이먼은 “침체가 닥칠 것이란 걸 알고 있지만, 이것에 대해 걱정하며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다”면서 “형편없는 정책이 미국의 성장률을 악화시킬 가능성을 걱정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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