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GBTC)을 상장지수펀드(ETF)로 전환하려는 노력이 실패할 경우 그레이스케일은 GBTC 자본 일부를 주주들에게 돌려주기 위한 새로운 옵션을 추구할 것이라고 마이클 소넨샤인 CEO가 밝혔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그는 투자자들에게 보낸 연말 서한에서 새로운 옵션에는 107억달러에 달하는 GBTC의 최고 20%에 대한 주식 공개매수(tender offer)가 포함될 수 있다고 적었다.

주식 공개매수가 실행되면 GBTC 주주들은 특정 기간, 특정 가격으로 그들이 보유한 GTBC 주식을 매도할 수 있다.

폐쇄형 펀드인 GBTC의 주식은 현재 환매할 수 없기 때문에 투자자가 GBTC를 현금화하려면 공개시장에서 할인된 가격에 처분해야 한다. GBTC는 지난 16일 기준으로 펀드가 보유한 기저 자산 대비 49% 할인된 가격에 거래됐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GBTC의 ETF 전환 신청을 거부한 것에 불만을 품은 그레이스케일은 지난 6월 SEC에 소송을 제기해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소넨샤인은 “GBTC의 ETF 전환 이외 다른 옵션 추구 시기에 관한 구체적 일정은 갖고 있지 않지만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폐쇄형 펀드에 포커스를 맞춘 헤지펀드 말튼 LLC는 지난해 그레이스케일에 보낸 공개 편지를 통해 주식 공개매수가 GBTC 할인율을 없애지는 못하더라도 축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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