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코스피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심리가 강화되며 하락 마감했다.

1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02포인트(0.67%) 내린 2373.0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15.46포인트 하락 출발한 지수는 특별한 방향성 없이 2370포인트 부근을 맴돌다 장을 마감했다. 오는 13일(한국시간) 미국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15일 FOMC 결과 발표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짙어진 모습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특별한 상승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이번주 미국 소비자물가, 12월 FOMC 등 주요 매크로 이벤트 앞두고 경계심리 유입에 증시 하락세가 나타났다”면서 “한편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수가 급격하게 증가함에 따라 중국 리오프닝 관련 기대감도 후퇴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채권시장에서는 미국채 단기물이 상승세를 보이고 달러도 강세 보이는 과정에서 원·달러 환율 재차 상승했다. 외국인 수급에 비우호적인 여건이 형성됐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역시 “국내 주요 지수는 미국의 11월 CPI와 FOMC 경계감에 약세를 보였다”며 “달러 강세에 따른 외국인 매물 출회도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4억원, 442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181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개장 이후 장 마감 전까지 ‘팔자’를 나타냈으나 장 막판 동시호가 떄 ‘사자’로 전환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3.58%), 건설업(-2.95%), 섬유의복(-2.58%), 비금속광물(-1.62%), 전기전자(-1.32%), 전기가스업(-1.08%), 운수창고(-1.05%), 의약품(-0.99%), 제조업(-0.87%) 등 대부분의 업종지수가 하락했다. 반면 기계(0.65%), 보험(0.45%)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엇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900원(1.49%) 내린 5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에너지솔루션은 2.52% 하락했다. 그외 SK하이닉스(-0.49%), 삼성바이오로직스(-1.45%), NAVER(-1.03%), 기아(-0.15%), 셀트리온(-2.22%) 등이 내린 반면 삼성SDI(0.78%), LG화학(0.16%), 현대차(0.62%)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4.27포인트(0.59%) 내린 715.22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0.61%), 에코프로(-0.79%), 셀트리온제약(-0.91%), 리노공업(-3.79%) 등이 떨어진 반면 에코프로비엠(0.40%), 엘앤에프(1.66%), 카카오게임즈(1.05%), 펄어비스(3.70%) 등이 올랐다. 스튜디오드래곤은 6.98% 뛰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mrk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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