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글로벌 금융시장, 자산시장에서 가장 위험한 것은 뭘까요? 주식, 금, 비트코인?

아닙니다. 달러, 유로, 엔, 그리고 원화 등을 거래하는 외환시장(FX)입니다.

블룸버그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변동성 지수는 70 선에서 횡보 중입니다. 지난 봄 테라-루나 사태 이후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은 추세적으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반면 FX의 변동성 지수는 12~13까지 상승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십 여 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라갔습니다.

FX 변동성 추이(붉은선). 비트코인의 변동성 지수(검은선)를 앞질러 추세적으로 상승 중. 자료=블룸버그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달러 초강세가 이어지면서 유로, 엔화 등의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입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불안, 영국 새 정부의 정책 실기에 따른 파운드 급락 등 외환시장은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습니다.

외환 트레이더들은 일과 중 몇 번 씩 급등과 급락을 경험하며 외환 포지션을 잡는데 애를 먹고 있습니다. 큰 돈을 벌 수도 있지만, 한 해 보너스를 날릴 만큼 위험하기도 합니다.

각국 중앙은행들이 보증하는 가장 안전한 법정화폐를 거래하는 외환시장이 가장 위험한 시장이 됐다는 역설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

비트코인을 공격하는 레거시 금융 전문가와 경제학자들은 암호화폐의 높은 변동성 때문에 가상자산은 가치 저장 창고나 결제 통화로 빵점이라고 말해왔습니다. 그렇다면 현재와 같은 외환시장의 높은 변동성은 어떻게 봐야할까요?

주기적으로 나타나는 금융위기의 실체는 중앙은행에 모든 것을 맡기는 집중화된 통화정책 시스템입니다. 대안이 필요하고, 혁신이 필요합니다.

JJ 기자가 영상으로 정리했습니다.

속보는 블록미디어 텔레그램으로(클릭)
전문 기자가 요약 정리한 핫뉴스, 블록미디어 카카오 뷰(클릭)

같이 보면 좋은 기사

금융위기 소방수 벤 버냉키, 노벨경제학상 수상(ft. 비트코인의 숨은 산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