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이더리움의 머지 업그레이드가 15일(현지시간) 순탄하게 마무리되면서 이더리움의 파생상품 토큰인 stETH 가치가 이더리움(ETH)과 거의 대등한 수준까지 회복됐다고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stETH는 리도 플랫폼에 스테이킹된 이더리움을 담보로 발행되는 토큰이다. stETH는 나중에 이더리움과 1 대 1 교환이 가능하게 설계됐음에도 실제 시장 가치는 지난 수개월간 이더리움 보다 낮게 형성돼 왔다.

리도에 스테이킹 된 이더리움은 아직 시기 미정인 상하이 업그레이드가 끝난 뒤 인출이 허용되며 그때까지 stETH를 보유해야 한다.

코인마켓캡 데이터에 따르면 stETH 가치는 이날 머지 실행 직전 0.97 ETH에서 머지 실행 후 0.99 ETH로 상승했다. 1주일 전 stETH는 0.95 ETH까지 하락했었다. 현재 이더리움과 stETH의 격차는 테라 블록체인 생태계가 붕괴된 5월 이후 최소로 좁혀졌다.

암호화폐 시장 연구업체 카이코의 리서치 디렉터 클라라 메달리는 “머지의 성공적 완료가 리퀴드 스테이킹 토큰 보유에 따르는 당장의 위험을 경감시켰다”고 코인데스크에 말했다.

암호화폐 트레이더들은 stETH와 이더리움간 가격 스프레드를 머지와 관련된 위험을 평가하는 중요 지표로 간주하고 주시해왔다.

타구스 캐피탈의 파트너 일란 솔롯은 이날 뉴스레터에 “stETH와 이더리움의 스프레드는 이더리움 생태계, 특히 머지 및 머지 이후 상황 전개에 대한 신뢰를 측정하는 최고의 지표 가운데 하나”라고 적었다. 그는 “할인폭이 크게 축소됐고 이제 테라 붕괴 이전 수준으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당초 이더리움과 동등한 가치로 평가됐던 stETH는 테라 블록체인이 붕괴된 5월에는 이더리움과의 가격 격차가 최고 7% ~ 8%까지 벌어졌었다.

이더리움은 뉴욕 시간 15일 오후 2시 43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4.80% 내린 1508.21달러를 가리켰다.

*이미지 출처: Coinmarketc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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