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 대한 미국 법무부의 조사가 2020년 12월부터 진행 중이라고 1일(현지시간) 로이터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법무부는 2020년 12월 바이낸스의 창펑자오 CEO를 조사하기 시작한 후 현재까지 바이낸스의 은행비밀유지법(Bank Secrecy Act)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이와 관련, 법무부 당국은 약 2년 전 바이낸스에 CEO와 임원들 간의 메시지 내역과 자금세탁 방지 관련 내부 서류 제출을 요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에서 1970년 제정된 은행비밀유지법은 자금세탁 대응에 초점을 맞춰 국내외 금융기관의 프로그램, 기록 보관 및 보고 요건을 규정하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암호화폐 거래소도 은행비밀보호법의 적용을 받는다. 바이낸스의 미국 내 플랫폼 바이낸스 US는 2019년 미국 재무부에 등록을 했지만 바이낸스의 대표 플랫폼은 미국 정부에 미등록 상태로 남아있다.

바이낸스의 대변인은 언론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자사가 글로벌 보안 및 규제 준수를 위해 500명 이상의 담당 팀을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대변인은 은행비밀유지법 위반 혐의로 미국 정부의 조사를 받고 있는지 여부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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