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태국 증권 당국이 소매 투자자 보호를 위해 싱가포르 등 일부 국가들에 이어 암호화폐 기업 광고 관련 규정을 강화했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태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이날 이메일로 발송한 성명을 통해 가상 토큰 광고시 암호화폐 투자에 따르는 위험을 명백하고 눈에 잘 띄도록 경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태국 증권 당국은 앞서 암호화폐 거래소 집멕스가 지난달 거래소에 예치된 고객 자산 인출을 일부 중단하는 사태가 발생하면서 소액 투자자 보호에 대한 분명한 의지를 밝혀 왔다.

SEC는 일부 암호화폐 광고가 위험에 대한 경고는 없고 긍정적 정보만 포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SEC는 새 규정에서 암호화폐 기업들의 광고는 거짓되거나 사실을 호도하는 내용, 과장된 내용을 포함할 수 없다고 명시했다. 또 암호화폐 투자 위험에 대한 경고는 명확하고 눈에 잘 띄어야 하며 광고는 긍정적 측면과 부정적 측면을 모두 포함해야 한다고 밝혔다.

SEC는 암호화폐 기업 광고는 회사 웹사이트 등 공식 채널을 통해서만 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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