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이더리움이 알트코인 시세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이 22K 앞에서 주저하는 사이 이더리움의 기세가 압도적입니다.

# 머지 업그레이드 9월 19일

상승의 1차 재료는 머지 업그레이드입니다. 9월 19일로 날짜가 잡혔습니다. 지난 목요일 개발자 컨퍼런스 콜에서 나온 잠정 일자입니다.

이더리움 머지 업그레이드는 2020년 12월 가동된 새로운 PoB(Proof-of-Stake Beacon Chain)와 현재의 합의 레이어를 통합하는 것입니다. 이더리움은 이를 통해 에너지 집약적인 작업증명(PoW) 합의 메커니즘에서 지분증명(PoS)으로 전환합니다.

업그레이드 일정은 수 차례 연기와 조정을 거쳤는데요. 이번에는 진짜라는 기대감이 가격이 반영되고 있습니다.

#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

반면 재료 가치가 너무 과장됐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9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가진 암호화폐 인플루언서 만도(Mando)는 “이더리움의 강세는 머지에 대한 오해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만도는 업그레이드 이후에도 중기적으로는 가스비가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코인 갯수가 줄어든는 디플레이션 암호화폐가 되기도 어렵다고 진단했습니다. 이더리움 공급이 연간 0.2% 증가할 수 밖에 없다고 내다봤습니다.

# 비트코인과의 비교

기술적으로도 이더리움의 상승은 저항을 받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이더/비트 가격 비율이 0.06 선에서 일단 숨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이더리움/비트코인 가격 비율. 자료=트레이딩뷰

직전 저점에 막혀서 이더리움 가격이 정체되는 상황인데요. 지난해 11월 불(Bull) 장에서 이더/비트 비율은 0.09에 육박하기도 했습니다.

이더리움이 주도하는 알트코인 장세가 분출하기 위해서는 비트의 정체와 거시 경제적인 뒷받침이 필요해보입니다.

비트코인과 나스닥100 지수 사이의 상관관계가 내려가고 있는데요. 비트보다 더 ‘기술주스럽게 움직이는’ 이더와 알트코인이 상승하려면 기술주가 먼저 움직여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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