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유로존의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유로화 가치가 미국 달러 대비 1달러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유로/달러 환율은 이번주 1.02달러 아래로 하락, 20년래 최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데이터 기준 뉴욕 시간 7일 오전 8시 48분 유로/달러는 0.01% 오른 1.0185달러를 가리켰다. 유로/달러의 장중 저점은 1.0176달러로 기록됐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 추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이 경기침체 때문에 금리 인상 계획을 실행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유로화 가치를 계속 압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CNBC에 따르면 도이체방크 FX 리서치의 글로벌 헤드 게오르기 사라벨로스는 “연준이 금리를 계속 올리는 상황에서 유럽과 미국이 3분기 (더 깊숙한) 경기침체에 빠져들 경우 유로/달러가 0.95달러 ~ 0.97달러 레벨에 도달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연준이 통화정책 긴축 사이클 중단을 시사할 경우 달러 강세 추세가 역전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 유럽의 에너지 위기가 고점을 찍는 경우 유로화 가치가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미지 출처:W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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