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되면서 5일(현지시간) 원유 가격이 약 10% 급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데이터에 의하면 뉴욕 시간 오후 12시 59분 현재 미국의 원유 기준물인 WTI 선물은 9.34% 급락, 배럴당 98.30달러를 가리켰다. WTI 선물의 이날 장중 저점은 98.19달러로 기록됐다.

같은 시간 국제 원유 기준물인 브렌트유 선물은 10.49% 하락, 배럴당 101.59달러에 거래됐다.

CNBC에 따르면 WTI 선물이 배럴당 100달러 아래 거래된 것은 5월 11일 이후 처음이다. 유가는 월간 기준으로 5월까지 6개월 연속 상승한 뒤 6월에 경기침체 우려가 제기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리터부시 앤 어소시에이츠는 이날 유가 급락에 대해 “글로벌 석유 밸런스에서의 타이트한 상황이 경기침체가 석유 수요를 줄이기 시작할 것이라는 강력한 가능성에 의해 점차 상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터부시 앤 어소시에이츠는 고객 노트에 “석유시장은 최근 휘발유와 디젤 수요의 일부 명백한 약화를 향해 나가고 있는 것 같다”고 적었다.

씨티그룹은 이날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경우 브렌트유는 금년 말 배럴당 65달러까지 하락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석유와 더불어 주식과 채권 가격도 경기침체 우려로 하락했고 달러는 상승했다.

*이미지 출처: W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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