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되면서 5일(현지시간) 미국 국채의 장단기 수익률이 역전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데이터에 의하면 뉴욕 시간 오후 1시 39분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2.1bp 하락, 2.816%를 가리켰다. 같은 시간 10년물 수익률은 9.9bp 떨어진 2.794%를 기록했다.

국채 수익률은 국채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며 장기물 수익률이 단기물 수익률 보다 높은 게 일반적이다. 국채 수익률 역전은 경제 성장세 둔화 및 경기침체 가능성의 경고 신호로 간주되기도 한다.

CNBC에 따르면 BMO의 미국 금리 전략 헤드 이안 링겐은 “10년물 수익률이 3% 아래인 상황에서 수익률 역전이 발생할 것을 감안할 때 투자자들의 분위기에 무시하기 어려운 무언가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년/10년 수익률 역전에 대해 “경기침체가 단기적 위험이라는 것을 직접 가리키는 것이라고 말하지는 않겠다. 그 보다는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과 일치한다”고 덧붙였다.

국채 수익률 역전이 반드시 경기침체를 예고하는 것은 아니라는 견해도 있다. 국채 수익률 역전이 다가오는 경기침체의 전조라는 것을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수익률 역전 상태가 상당 기간 지속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투자자와 이코노미스트들도 있다고 CNBC는 밝혔다.

국채 2년/10년물 수익률은 지난 3월 31일과 6월에도 일시 역전됐다 정상화된 사례가 있다.

*이미지 출처: W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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