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솔라나 블록체인 최대 디파이 프로토콜인 솔렌드(Solend)가 대형 고래 포지션이 청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솔라나가 22.27 달러 밑으로 떨어지면 청산이 시작된다고 구체적인 가격을 공개했다.

해당 고래는 570만 솔라나(SOL)(1억7000만 달러)를 예치하고, 1억800만 개 스테이블코인(USDT, USDC)을 빌려간 상태다. 이는 메인 풀에서 솔라나 예치의 95%, USDC 대출의 86%에 달한다.

디파이 라마 데이터에 따르면 솔렌드의 TVL(총 예치 자산)은 2억5600만 달러로 솔라나 기반 디파이 중 최대 규모다.

솔렌드는 이 고래의 청산 가격은 22.27 달러라고 밝혔다. 특정 지갑(고객)의 청산 가격을 프로토콜이 공개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현재 솔라나 가격은 30 달러 선이다. 지난 24시간 동안 최저 가격은 27.46 달러다.

솔렌드가 이 같은 위험을 경고한 것은 해당 고래 포지션이 청산될 경우 파장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솔렌드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준비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솔렌드 TVL 추이. 자료=디파이 라마

솔렌드는 청산이 이뤄질 경우 해당 물량은 OTC에서 소화될 규모이나, 대부분의 청산은 탈중앙 거래소(DEX)를 통해 봇(bot 자동 매매)으로 이뤄진다고 밝혔다. 청산 절차에 들어가면 봇은 프로그램 된 대로 움직이고, DEX에서 대규모 매물이 쏟아지게 된다.

솔렌드는 솔라나 가격 급락 가능성과 함께 다른 포지션들의 손실도 경고했다. 이 경우 연쇄 청산이 일어날 수 있다.

솔렌드는 2000만 달러의 보유금(트레저리)을 가지고 있으며, 악성 채무 상환에 쓸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악의 시나리오에서 자금이 충분치 않을 수 있다고 실토했다.

솔렌드는 해당 고래에게 포지션을 축소하도록 선제적 대응을 주문했으며, 솔렌드의 다른 사용자들에 대한 시스템 위험 압력을 중단하도록 촉구했다고 밝혔다.

솔렌드는 사용자들에게 고래 포지션의 청산이 촉발되는 솔라나 가격 22.27 달러를 주시해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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