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오는 6월과 7월 금리를 각각 75bp(1bp=0.01%p)씩 올릴 것이란 파격 전망이 나왔다.

21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노무라는 연준이 5월 금리를 50bp 올린 뒤 6월과 7월 잇따라 75bp씩 추가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롭 수브라만 노무라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에 대한 금리 전망이 바뀌었다”면서 “임금과 물가의 악순환적 상승(wage-price spiral)을 막기 위해 기금금리를 가능한 신속히 중립 금리 수준으로 올리려면 연준이 금리 인상을 더 앞당겨야(front-load)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5월 회의에서 빅스텝(50bp 금리 인상)을 공식 예고했으며, 그보다 앞서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 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필요 시 75bp 인상 논의도 가능하다고 발언하는 등 연준이 긴축 가속 페달을 예상보다 강하게 밟을 것이란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노무라는 연준이 2023년 5월까지 매 회의에서 25bp씩 총 6차례 금리를 인상하는 등 기금 금리를 중립 수준을 넘어 제한적 영역까지 밀어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수브라만은 “연준이 75bp 인상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인정하진 않았으나, 지금과 같은 인플레이션 고공행진 여건에서는 연준의 포워드 가이던스(선제적 안내) 성격은 바뀌고 앞으로 지표에 의존해 (금리 인상을) 더 민첩하게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재 시장은 연준이 연말까지 금리를 2.75%에서 3%까지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한번에 0.5%포인트씩 인상하는 결정도 3차례 정도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미 연방준비제도 건물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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