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트위터 창업자이자 현재 블록의 최고 경영자인 잭 도시가 메타 플랫폼(구 페이스북)이 중도 포기한 디엠 대신 비트코인을 발전시키는 데 주력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브라’라는 이름으로 시작해 디엠으로 명칭을 변경한 디엠 프로젝트는 페이스북에서 사용되는 스테이블코인을 만들 계획이었지만 규제 장벽 등 이유로 사업이 제대로 진척되지 못했고 결국 메타 플랫폼이 사업 공식 포기를 선언했다. 디엠의 남은 자산은 실버게이트 캐피탈에 매각됐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그는 이날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월드 컨퍼런스에서 디엠에 대한 메타의 접근 방식은 충분히 공개적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도시는 대신 메타가 왓츠앱과 인스타그램 등 자사 상품으로 사람들을 유인하는 데 너무 포커스를 맞췄다고 지적했다.

도시는 “그들은 — 아마도 올바른 이유, 아마도 고귀한 이유로 — 페이스북이 소유하는 화폐를 만들려고 시도했다. 그러나 그와 더불어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을 페이스북 생태계로 끌어들이려는 이유도 일부 있었다”고 말했다.

도시는 “메타는 비트코인과 같은 오픈 프로토콜과 표준을 사용하는 대신 그런 식으로 접근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메타가 많은 것을 배웠기를 바란다. 그러나 많은 노력과 시간이 낭비됐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도시는 “(디엠 개발에 소요된) 2년 내지 3년, 또는 그 기간이 얼마가 됐건, 그 시간은 전세계적으로 비트코인을 더 많은 사람들이 접근 가능하게 만들 수 있었을 것이며 그렇게 됐으며 메타의 메신저 상품과 인스타그램, 왓츠앱에도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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