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글래스노드가 바이 더 딥(Buy the Dip 저가 매수)을 주저하게 만드는 지표 3가지를 열거했다.

블룸버그는 26일 글래스노드를 인용 “베어마켓이 이어지고 있다. 불(bull) 매수자들은 뒤로 물러서 있다”고 보도했다.

글래스노드가 찜찜하다고 한 첫번째 지표는 NUPL(net unrealized profit/loss)이다. 미실현손익 비율로 0.325다.

비율이 높을 수록 수익 비중이 높고 강세장으로 해석한다. 현재 비율은 베어마켓 초입에서 중간 단계다.

둘째 지표는 MVRV(market-value-to-realized-value)다. 현재 MVRV는 지난해 저점 근처다. 불 매수자들에게는 대규모 반등 준비로, 베어 매도자들에게는 더 심한 약세 신호로 읽힌다.

셋째 지표는 RTLR(realized-to-liveliness ratio)다. 공정가치비율이라는 것으로 호들러 공정가치는 39.2K, 실현가치는 24.2K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공정가치보다 낮고, 실현가치보다 높은데 이는 베어마켓 초기 또는 중기로 해석한다.

글래스노드가 열거한 해당 지표들은 정반대 해석도 가능하다.

제네시스 글로벌 트래이딩의 수석 분석가 노엘 애치슨은 “어느 특정 지표 하나로 확정적으로 베어마켓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 NUPL은 더 떨어질 수 있는데, 그렇다고 우리가 베어마켓에 진입했다고 말하기에는 너무 성급하다”고 말했다.

같은 논리로 MVRV는 약세 신호이지만 장기적인 하락 추세라고 말하기 어렵다는 것.

암호화폐 분석 기업 메사리는 지난해 말 발간한 분석 보고서에서 MVRV가 1 근처에 가면 무조건 매수하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암호화폐 거래소가 보유 중인 토큰을 제외하고 코인 공급량의 18.3%가 단기 투자자 손에 있다. 이들 대부분이 손실을 입고 있는 만큼 매도 압력이 크다.

글래스노드는 보고서에 “이같은 단기 투자자들이 매도 기회를 노리고 있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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