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16일(현지시간)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잇따른 통화정책 긴축 전환 움직임 속에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오후 2시 4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0.41% 내린 4만8077.50달러를 가리켰다. 비트코인의 최근 24시간 고점은 4만9473.96달러, 저점은 4만7418.55달러로 기록됐다.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전날 테이퍼링(채권 매입 부양책 축소) 가속화를 결정하면서 2022년 3차례 금리 인상을 예상한 데 이어 영란은행(BOE)은 이날 기준금리를 0.25%로 0.15%포인트 전격 인상했다. 영국 중앙은행인 BOE의 기준금리는 사상 최저 수준인 0.10%에서 동결될 것으로 예상됐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날 정책회의에서 0%인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코로나 팬데믹에 대처하기 위해 시행해온 채권매입 부양책 규모를 줄이고 내년 3월에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비트코인이 고점 대비 크게 하락했지만 기관들과 큰 손들의 관심은 식지 않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영국 소재 디지털 자산 브로커 글로벌블록의 분석가 마르커스 소티리우는 “비트코인이 최근 39% 조정을 겪었음에도 잔고가 제로가 아닌 주소 숫자는 계속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사상 최고가(6만9000달러) 기록 이후 캐나다 블록체인 퍼포스 ETF가 보유한 비트코인은 6341BTC 늘었으며 이는 26.2% 증가한 것”이라고 밝혔다.

소티리우는 “이같은 사실은 지금 가격 수준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이 크며 고래들이 이번 조정 기간 공급되는 비트코인을 매수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이미지: 비트코인 24시간 가격과 거래량 추이 (출처: 코인마켓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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