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프랑스와 스위스 두 나라 중앙은행들이 디지털 화폐를 이용한 외환 거래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실행했다고 밝히면서 이번 실험이 새로운 기술에 대한 “엄청난” 이해를 제공해줬다고 평가했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국제결제은행(BIS), UBS 그룹, 크레딧 스위스, 네이티시스 등도 간여한 프로젝트 쥐라(Jura)라는 이번 실험에선 양국 금융기관들간 20만유로(22만6090달러)에 달하는 토큰화된 프랑스 상업어음의 발행, 이체, 상환 과정도 살폈다.

프랑스 중앙은행 부총재 실비 굴라드는 “이번 시험 거래가 성사된 것이 기쁘다 그러나 아직 할 일이 많다”면서 “우리는 한 나라에서 다른 나라로 돈을 보내고 다시 받아보기를 원했었고 우리는 이를 성취했다”고 말했다.

스위스 국립은행(SNB) 집행 이사회 멤버인 안드레아 매츨러는 기술 플랫폼이 얼마나 확장될 수 있는지 등에 대한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아직 시작 단계에 있다”고 덧붙였다.

매츨러는 이번 실험을 통해 엄청난 이해를 얻게 됐지만 이번 성공을 SNB가 도매 거래용 CBDC를 발행하려는 신호로 해석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SNB는 어떤 종류의 CBDC를 발행할 계획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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