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월가 기관투자자들의 비트코인 선물 포지션에 대대적인 변화가 나타났다.

장기 투자 펀드들은 롱 포지션을 줄인 반면 헤지펀드들은 숏 물량을 대거 축소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발표한 14일자 기관투자자별 선물 미결제약정을 보면 ‘스마트웨일’ 움직임이 본격화한 것으로 풀이 된다.

시카고선물거래소(CME) 비트코인 선물의 미결제약정은 6062 계약으로 직전주 대비 318 계약 감소했다.

(자료=CFTC)

# 장기 기관투자자 롱 축소…비트코인 현물 매수 준비?
투자 주체별로는 뮤추얼펀드 등이 포함된 에셋 매니저 그룹의 롱 미결제가 502 계약, 숏 미결제가 451 계약을 기록했다.

롱 미결제는 직전주 대비 119 계약 감소횄다. 숏 미결제는 73 계약 증가했다. 롱 포지션에서 숏 포지션을 뺀 순미결제약정은 플러스 51 계약으로 직전주 대비 191 계약 감소했다.

에셋 매니저 그룹에 속한 투자자들이 롱 포지션을 축소한 것.

장기 투자 전략을 구사하는 에셋 매니저 그룹의 롱 포지션 축소는 현물 비트코인 축적을 위한 사전 포석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 헤지펀드 롱 늘리고, 숏 줄여
반면 헤지펀드 등이 포함된 레버러지 펀드 그룹은 롱 미결제약정을 직전주 대비 96 계약 늘린 1780 계약으로 끌어 올렸다.

숏 미결제는 직전주 대비 494 계약 줄여 4496 계약을 기록했다. 롱-숏 순미결제약정은 마이너스 2716 계약으로 직전주보다 590 계약 증가했다.

전반적으로 롱 포지션을 강화한 것이다. 헤지펀드는 비트코인 선물을 단기 트레이딩 수단으로 활용한다.

(자료=CFTC)

# 월가 큰손 움직이나?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비트코인 현물 ETF보다 비트코인 선물 ETF를 먼저 허용할 태세를 보이고 있다.

월가 기관투자자들은 비트코인 선물을 이용해 현물 투자 리스크를 조절한다.

정책 당국의 생각과 기관 투자자들의 성향을 감안 할 때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

장기 투자 펀드들은 현물 비트코인 투자시에 선물 숏 포지션을 동시에 잡아 가격 변동성을 줄이려는 경향을 보인다.

에셋 매니저 그룹의 순 미결제약정이 마이너스 영역에 가까워지고 있는 것은 현물 비트코인 매수를 위한 포석으로 볼 수 있다.

헤지펀드는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 베팅할 때 선물을 이용한 레버리지 전략을 구사한다.

레버리지 그룹의 순 미결제약정이 플러스 쪽으로 이동하는 것은 비트코인 상승 전망을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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