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암호화폐 업계를 압박하면서 업계 관계자들이 비판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명확한 규제 가이드를 주면 좋은데, 그저 하지 말라고만 한다는 불만입니다. 코인베이스 CEO 브라이언 암스트롱이 격정적으로 SEC를 비판한 이후 업계 리더들이 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거래소 중 하나로 급부상한 FTX의 샘 뱅크맨 CEO는 “사업 근거지를 선정할 때 규제 당국의 감독 체계가 핵심적인 요소”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누가 암호화폐 규제를 리드하고 있는지, 누가 라이선스 발급을 리드하고 있는지가 감독 체계를 이룬다”고 말했는데요.

뱅크맨은 바하마와 싱가포르를 예로 들면서 “이들 국가가 규제 체계를 만드는데 앞서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뱅크맨의 이 말은 FTX가 미국 본토가 아닌 홍콩에 거점을 정한 이유를 설명합니다. 주요 기업들이 규제를 피해 미국 밖에 투자를 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죠.

FTX의 미국 법인은 최근 레저X를 인수했습니다. 레저X는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의 감독을 받는 선물옵션 거래소입니다.

솔라나 창립자 아나톨리 야코밴코는 “감독 준수에 따르는 비용이 너무 높으면 혁신을 지연시킬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야코밴코는 “혁신 상품이 창조되지 않는 것이 위험한 것이 아니다. 혁신은 일어나게 돼 있다. 왜냐하면 그 상품들이 대단하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블록체인 기술과 암호화폐는 혁신 기술과 혁신 상품으로써 전진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죠.

그는 “혁신 상품은 (미국 외에도) 어디에서나 만들어질 수 있다. 내가 정말로 슬픈 것이 바로 이거다. 나는 여기에서 (미국에서) 혁신이 일어나기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암호화폐 투자자 닉 카터도 SEC의 태도를 강하게 비판합니다.

“공무원들은 선행적으로 가이드를 제시하는 법이 없어요. 규제 방향이 어떻게 될 것인지 점을 쳐보라고 할 뿐이죠.(read the tea leaves based on enforcements). 규제 자체도 들쭉날쭉입니다.”

동서고금 공무원들의 생각과 행동은 비슷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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