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9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주요 종목을 중심으로 전반적인 하락세를 이어가며 출발했다.

톱10 종목 중 9개가 하락했고, 톱100 중 77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3만2763.29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30% 하락했다.

이더리움 4.69%, 바이낸스코인 3.49%, 카르다노 3.73%, XRP 2.44%, 폴카닷 2.72% 하락했고, 도지코인은 0.69% 가격이 올랐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조3920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45.0%를 기록했다.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7월9일 오전 9시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하락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7월물은 315달러 하락한 3만2645달러, 8월물은 385달러 내린 3만2720달러, 9월물은 20달러 하락해 3만3020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선물 가격은 7월물이 93.75달러 하락해 2068.50달러, 8월물은 75.50달러 내린 2093.75달러에 거래됐다.

장 출발 시점 비트코인은 3만2000달러 선에서 횡보 중이고, 이더리움은 비트코인보다 큰 낙폭을 이어가며 2000달러 대로 후퇴했다.

핀볼드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가격 정체가 길어지면서 암호화폐 시장 전체의 시가총액이 하루 사이 0.25% 감소한 가운데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은 45%를 회복했다.

비트코인은  중국이 암호화폐 채굴 활동에 대해 금지 조치를 발표하기 직전인 지난 6월16일 4만173달러로 최고가를 기록한 후 약 한달 사이 한때 3만달러 아래까지 떨어지며 올해 들어 최저가를 기록하는 등 시장의 불안감이 이어지고 있다.

이더리움은 최근 한달 동안 500만개 이상의 새 주소가 추가됐음에도 불구하고, 이날도 매도세가 계속되며 가격이 하락했다.

도지코인이 비트코인, 이더리움보다 거래 비용이 싸다고 주장하는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의 트윗 직후 도지코인 가격이 한때 6%까지 올랐으나 이번 역시 머스크 트윗의 효과는 예전 같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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