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갤럭시 디지털의 CEO 마이크 노보그라츠는 세계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중국이 팔면 미국이 그것을 사들이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9일(현지시간) CNBC 스쿼크박스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노보그라츠는 비트코인 채굴에 의한 에너지 소비 문제와 중국의 암호화폐 금지 조치에 따른 불안과 공포를 시장이 흡수하는 동안 당분간 가격 다지기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3만-3만5000달러 범위에서 가격을 다져가는 동안 중국 등 아시아가 암호화폐를 팔면 미국이 그것을 다시 사는 것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노보그라츠는 “중국이 암호화폐와의 전쟁을 선포한 것은 우리가 지금 겪고 있는 광범위한 냉전의 일부이며, 우리는 여전히 그것을 소화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노보그라츠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ETF 승인이 좀 더 시간이 걸리겠지만 전임 위원장 당시보다는 승인 가능성이 높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그는 미 SEC의 비트코인 ETF 승인 시점에 대해 “내년 1분기쯤이 될 것 같다. 직감적으로만 보면 올해 4분기가 될 수도 있지만, 좀 더 길어질 수 있는데, 새로 취임한 개리 겐슬러 위원장으로서는 현재 이 문제는 우선순위가 아닐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같이 읽으면 좋을 기사

반에크 CEO “비트코인 ETF 수요 증가 중, SEC는 속히 승인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