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코스피지수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도 미국 증시 훈풍에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30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00포인트(0.30%) 오른 3296.68에 마감했다.

개인이 308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9억원, 519억원 순매도했다.

국내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도 미국 증시 호조에 투자심리가 회복되는 모습이었다. 전날 미국 증시는 소비자신뢰지수가 시장의 예상치를 넘어서는 등 경제지표 호조로 상승 마감했다. 특히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각각 0.03%, 0.19%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 우려에도 미국 소비심리 지표 호조로 투자 심리가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코로나19 확산 및 이동 제한 조치 가능성 우려에도 백신 효능에 대한 기대감과 치명률이 낮다는 점에 시장 영향력은 제한적이었다”고 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는 카카오가 3%대 상승한 것을 비롯해 SK하이닉스, NAVER, LG화학, 삼성SDI, 셀트리온, 기아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은 하락했다.

이날 상한가 종목은 범양건영, 한국종합기술 등 2개였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7.44포인트(0.45%) 오른 1029.96에 장을 끝냈다.

개인이 1천157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83억원, 527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하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에는 셀트리온제약, 셀트리온헬스케어, 펄어비스, 에코프로비엠, 시젠, CJ ENM, 에이치엘비, 알테오젠 등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반면 카카오게임즈는 3%대 약세를 보였다.

이날 상한가 종목은 이니텍, 한창산업, 제노포커스 등 3개였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4원 내린 1126.1원에 마감됐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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