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코스피지수가 단기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출회 압력과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3거래일 만에 3300선 아래로 밀렸다.

29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21포인트(0.46%) 내린 3286.68에 마감했다.

개인이 1조2천330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천528억원, 6천812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 내렸다.

코스피가 사상 처음 3,300선을 돌파하며 고점 부담에 따른 차익 실현 압박이 커진 데다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빠른 속도로 확산하는 항공, 관광, 레저, 에너지 업종을 비롯한 경기 민감주가 동반 하락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며 엔화가 강세를 보이고 국제유가 등 상품시장이 부진한 모습을 보인 점은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부담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는 카카오, NAVER, LG화학,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SDI 등이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셀트리온 등은 하락했다.

이날 상한가 종목은 STX중공업 1개였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4.61포인트(0.45%) 오른 1022.52에 장을 끝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12억원, 347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은 467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에는 펄어비스가 모바일 MMORPG 게임 ‘검은사박 모바일’이 중국으로부터 판호를 발급받았다는 소식에 20% 이상 급등했고, 에코프로비엠, 카카오게임즈, CJ ENM, SK머티리얼즈 등이 상승했다. 반면 셀트리온제약, 씨젠, 에이치엘비, 알테오젠 등은 하락했다.

이날 상한가 종목은 피에이치씨, 흥국, 코디엠, 아이비김영 등 4개였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8원 내린 1128.5원에 마감됐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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