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비트코인을 지금보다 개인 정보를 잘 보호하는 방향으로 업그레이드 하는 프로그램(탭룻-Taproot) 도입이 확정됐다. 스마트 컨트렉트도 가능해져 디파이(DeFi) 등이 구현될 수 있는 환경도 조성된다.

탭룻 도입 블록현황-taproot.watch

위 그림에서 녹색이 탭룻을 도입한 마이너(채굴자)들이 최근 2주간 만든 블록이다. 2016개의 블록 중 95.29%인 1921개의 블록이 탭룻으로 프로그램을 업그래이드 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는 마이너들이 탭룻 도입을 위한 준비를 마치고 비트코인 네트워크를 업그레이드하기로 동의했다는 의미다. 마이너들은 4년 전 제안된 내용에 따라 지금까지 탭룻 도입을 준비해 왔고, 90% 이상의 찬성으로 업그레이드가 확정됐다.

새로운 프로그램에 따른 거래와 블록 형성 등을 검토한 뒤 오는 11월에 최종적으로 비트코인 네트워크가 업그레이드 된다.

탭룻은 거래의 정당성을 인증하기 위한 서명을 여러 개 섞어 기록하고 인증하는 방식이다. 서명이 섞이기 때문에 거래 추적이 어려워진다. 또 블록 용량을 아낄 수 있고 복잡한 거래도 가능해 진다.

이체 등 거래에 필요한 수수료도 지금보다 싸진다. 업그레이드를 통해 신분을 노출시키지 않으면서 쉽고 빠른 다양한 개인 간 거래를 할 수 있게 된다.

또  스마트 컨트랙트 도입이 가능해져 이더리움 위에서 이뤄지고 있는 디파이 등이 비트코인 네트워크에서도 가능해 진다.